5G
국내 통신업계의 5G 기술 현황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3주년을 맞았다.
국내 통신업계는 전국 5G망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의 5G 특성을 활용한 B2C 및 B2B 서비스를 개발하여 5G시장은 성장해나가고 있다.
이에 국내 5G가입자도 꾸준히 증가하여 2021년말 2천만명을 돌파했다.
[5G+전략 10대 핵심산업 및 5대 핵심서비스]
▲출처: 5G 특화망 구축·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정부에서 추진하는 5G 5대 핵심서비스는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실감콘텐츠,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시티로 국내 통신업계 또한 해당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5G 융합서비스를 시범/실증하고 있으며,
실감콘텐츠 분야에서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LG 유플러스의 경우, 2021년 3월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에 1114만달러(약 126억원) 규모의 5G 솔루션 및 콘텐츠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2019년 중국을 시작으로 홍콩, 일본, 대만에 이은 다섯 번째 5G 수출이다.
누적 금액은 2200만달러(약 248억원)에 이른다. LGU+는 VR·AR 콘텐츠와 플랫폼 구축, 서비스 상용화 테스트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국내 통신업계는 5G 기술을 통해 기존 유무선 통신사업이 아닌 이른바 ABC(AI, Big Data, Cloud)를 핵심으로 하는 비통신 분야 사업에 진출하였으며,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이는 5G가 통신사의 탈통신 기조에 전환점이 됐다는 분석이 있다.
SKT의 경우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석이 필수인 보안, 커머스 등에 이어 모빌리티 분야(티맵모빌리티)도 분사해 본격 출범했다.
KT는 LG전자·LG유플러스·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산학연 9곳이 뭉친 ‘AI 원팀’을 주도해 결성했고, 서울대/카이스트/한글과컴퓨터 등과 ‘클라우드 원팀'을 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신사업에 ‘애자일(agile·민첩)’ 프로세스 도입하여, 확장현실(XR), 스마트안전, 헬스케어, 데이터 사업 등 신사업 발굴 및 육성에 힘쓰고 있다.
Lead the way
5G가 선도하다
우리나라는 통신 품질과 커버리지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5G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시장에서도 레퍼런스로 자리매김했다.
B2C 서비스는 메타버스, AR·VR 실감형 콘텐츠 등 실제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대중적인 서비스로 보여지고 있다.
이에 비해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B2B 서비스는 핵심 부품 및 장비 기술뿐만 아니라 관련 정책 등의 개발이 더 필요하여 현재는 정부가 주도하는 실증사업을 수행하는 형식으로 사업 진행에
아쉬움이 있다.
5G 관련 핵심 부품 및 장비의 경우 5G 상용화 동시에 일어난 코로나 사태로 반도체 공장의 생산성 이슈가 발생하여, 5G 본연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핵심 장비 및 단말의 상용화가 지연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시티 특히 자율주행 관련의 기존 규제 등 정책적인 부분의 이슈들이 남아있어, 일부 정부의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끝나가는 시기에 맞춰 반도체 공장의 생산 이슈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코로나 상황에서 위축되었던 제조업, 건설업 등의 활성화로 인해 스마트공장,
건설 등의 B2B 시장에서 5G 서비스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정부의 ICT 규제 샌드박스의 분야 확장 및 지원 수준이 커지고 있으며, 신속하게 시장에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 힘쓰고 있다.
이에 통신업계는 물론, 관련 중소기업 등 5G 시장의 생태계가 전반적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6G
5G의 발전, 6G 이동통신 기술
[6세대(6G)를 통해 달성되는 미래상]
▲출처: 「6세대(6G) 연구개발(R&D) 실행계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6G 이동통신 기술은 2030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학계, 산업계 등에서는 6G 기술 에 대한 논의 및 연구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
6G 이동통신의 주요 특징으로는 인간뿐만 아니라 매우 많은 사물들에 의한 대량의 데이터 생성 및 소비, 고신뢰 초저지연 통신, 그리고 통신 시스템에 전반적으로 반영되는 인공지능을 들 수 있다.
국내외 통신 네트워크 및 단말기 개발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6G 기술의 큰 흐름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사물이 주요 사용자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5G 통신까지는 인간을 위한 서비스가 주가 되어 왔지만, 6G에서는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 통신을 위한 요구사항들이 대거 반영되어야 한다.
둘째, 현재는 컴퓨팅 파워와 메모리 등의 제약으로 인해 AI를 무선 통신네트워크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6G에서는 인간 생활에 필요한 수천억 개의 사물로부터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 하는데 AI를 이용해야 한다.
셋째, CPU와 GPU의 연산능력이 크게 향상되어 네트워크 관련 개발기간이 단축되고, 네트워크 전송속도의 단축이 가속화된다.
넷째, 이동통신이 사회 기간망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에 따라 정부와 국제기구는 6G가 기후변화, 기아, 교육 불평등과 같은 사회적 이슈들을 개선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ifference
5G와 6G의 차이점
5G는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6G 또한 동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5G 대비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5G의 전송속도가 20Gbps인 것에 비해 50배의 전송속도 1Tbps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초고속 통신이 가능하게 되면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6G의 주요 서비스로 홀로그램, 촉각 인터넷, 디지털 복제 등이 가능해진다.
[5G와 6G 시스템의 주요 성능 비교도]
▲출처: 삼성전자▲
홀로그램은 기존 5G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던 VR·AR 콘텐츠를 넘어, 제스처와 표정을 3차원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로 표현할 수 있는 차세대 미디어 기술이다.
촉각 인터넷은 5G 통신망을 통해서 초저지연 실시간 영상 전송으로 원격제어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과 더불어, 원격 로봇 또는 기계들에 부착된 촉각 센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용 예로 원격 진료, 원격 수술 등의 분야를 들 수 있는데, 의사는 로봇이 전해오는 촉각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지하면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복제는 첨단 센서, AI 및 통신 기술의 도움으로 사람, 장치, 사물, 시스템, 심지어 장소를 포함한 물리적 개체를 가상 세계에서 복제한다.
이 물리적 실체의 디지털 복제물을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라고 부르며, 6G 환경에서는 5G보다 더 많은 물리적 개체를 복제할 수 있고, 초저지연으로 시간적, 공간적 제약 없이 변경 사항을
관찰하거나 문제를 감지할 수 있다.
앞으로의 5G는?
대략 10년을 주기로 새로운 통신 방식이 상용화되어 온 흐름에서, 2030년 6G 시대가 오기 전까지 5G 기술과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5G 시대의 전성기는 코로나 사태의 종식과 더불어 상용화 이후 5년간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성과를 거두는 2025년을 바라보고 있다.
통신업계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의 필요성을 설득했던 3G에서처럼 왜 5G가 필요한지 계속해서 소비자를 설득하고, 시장과 산업 전반적으로 기존과는
다른 혁신적인 새로운 킬러 서비스를 찾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한다.
또한 지난 3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B2C 및 B2B 고객이 체감가능한 보다 완벽한 5G 서비스를 위해, 통신업계와 정부, 제조사의 전략적 협력 현황을 점검·강화해야 하며,
제대로된 5G 상용화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보안, 장애 등에 엄격한 품질관리를 향상해나가야 한다.
나아가 생태계 선순환을 위해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 협력은 물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도 힘쓰는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