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인해 보건의료 분야에서 많은 부분이 변화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코로나 19 팬데믹을 기점으로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가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정부가 국정과제로 삼을 만큼 중요한 차세대 핵심전략산업이다.
실제로 코로나 19 이전과 비교해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약 10배 이상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헬스케어의 과거와 현재
지금까지의 헬스케어는 의사와 의료기관이 중심이었다.
의사는 정보를 생성하고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역할을 해왔고, 의료기관은 공간을 제공하고, 생성되는 정보들을 저장·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에 비해 환자는 수동적이었으며, 생성된 정보는 의료기관에서만 확인 가능했다.
하지만 현재 헬스케어는 대응적·사후적 헬스케어에서 미래 예측·예방의학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환자 개개인의 고유한 특성에 적합한 맞춤 의학, 환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참여 의학의 새로운 현상으로까지 나타나고 있다.
출처 : 사회보장위원회, 연도별 1인 가구 수 및 추계(1985~2045)
디지털 헬스케어의 등장
WHO(세계보건기구)는 2021년 디지털 헬스를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의 개발 및 사용과 관련된 지식 및 실행 분야로 e-Health의 개념을 확장하여
디지털 소비자와 더 넓은 범위의 스마트기기 및 이에 연결된 장비들을 포함한 것이다.
여기에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공학 등 건강을 위한 디지털 기술들이 포함된다.’라고 정의했다.
이 정의의 핵심은 사람의 건강 관련 상태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과 여기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처리해 다시 사람의 건강을 증진하는 기술로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VR 등 디지털 기술 혁신이 의료와 융합되면서 등장한 혁신 분야다.
빅데이터(big data)가 쌓이면서 예측(Predictive), 예방(Preventive), 참여(Participative), 맞춤/개인화(Personalized), 4P를 통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기존의 의료데이터 이외에 다양한 데이터를 습득할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는데, 실제로 최근 유전자 분석기술의 발달로 인해 유전정보의 확보에 비용 및 시간이 감소했다.
또한, 다양한 무선센서의 발달, 통신 속도의 향상, 스마트 폰의 발달 등으로 외부적인 활동 데이터의 습득이 상당히 쉬워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도 고도화됨에 따라 암을 포함한 난치병과 만성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정밀해졌으며, 의약품 개발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까지 줄어들고 있다.
이를 통해 암을 포함한 난치병과 만성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훨씬 더 정밀해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가상 현실/증강현실(VR/AR) 기술로 의사는 수술을 연습하고, 환자는 검사나 수술 과정을 미리 경험해 볼 수도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환자, 의사, 의약품 그리고 치료 장비와 시설 간에 교환하고 공유하는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즉각 처리할 수 있게 해 준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4가지 유형
디지털 헬스케어는 총 4가지 서비스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원격의료: 환자와 의사 간 임상적 데이터를 원격으로 교환하고, ICT를 이용하여 먼 거리에서도 의료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거나
보조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보건의료분석학: 건강 또는 웰빙과 관련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웨어러블 기기와 연결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일컫는다.
*모바일 헬스: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빅데이터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분석적 역량을 말한다.
*디지털화된 보건의료시스템: 디지털 건강정보 저장과 디지털화된 환자의 의료 기록을 교환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다양한 활용
스마트워치는 날이 갈수록 기능이 더해져 혈압, 심전도 측정 등 정교한 헬스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능은 바로 ‘무 채혈 혈당 측정’이다.
당뇨 환자들은 매번 손끝을 바늘로 찔러 채혈을 할 수밖에 없는데, 스마트워치 하나만으로도 혈당 측정을 할 수 있는 날이 온 것이다.
이 기능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이미 해당 특허 및 핵심 기술은 개발이 완료되었고, 규제 기관 협의만 남은 상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뇌졸중 환자의 재택 재활운동을 돕는 치료법이 도움을 주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졸중 환자들은 뇌 손상으로 인해 균형 감각이 떨어져 낙상사고가 발생하기 쉬운데, AR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환자 몸을 센서로 인식해
환자의 움직임을 살피고 운동 기록을 전문 치료사들에게 전송하여 환자에게 적절한 피드백을 바로 줄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환자들은 낙상에 대한 두려움이 눈에 띄게 줄었고 AR 재활운동 프로그램 사용 이후 낙상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외에서는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중 상당수가 원격의료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마트 폰, 웨어러블 기기, 인공지능, 챗봇 등 다양한 모델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속속 개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원격의료가 주목받는 계기가 되어 2020년부터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환자들이 원격진료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에는 원격의료가 불법이었지만, 현재는 한시적으로 합법으로 규정돼 있다.
정부가 원격의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 시작한 2020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화 처방 건수는 약 20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관심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해도 지속적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세계 디지털 헬스 산업은 2020년 1,52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인 4,330억 달러의 35%에 해당한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질병 예방과 더불어 전반적인 건강관리 서비스 분야로 확장되고 있으며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의 규제, 기술 문제로 인해 활용이 더디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규제가 개선되고 기술이 보다 발전함으로써 앞에서 언급한 예측의학,
맞춤 의학이 의료의 핵심영역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에서 만성질환으로 전체 사망률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만성질환은 병·의원 진료비의 약 41%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진료비 부담 대안책으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제시가 되고 있다.
실제 강원도의 경우 디지털 헬스케어 시범 특구로 지정된 이후, 병·의원 진료비가 현저히 줄어든 바 있다.
이를 활성화하려면 진료 기록 등 개인정보 공유에 관한 법․제도 측면의 규제를 해결하고 지원하는 진단·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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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 분석부터 질병 예측까지…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눈길, 공학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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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디지털헬스]정신상담 두렵다면…디지털 치유솔루션 해볼까,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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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용어사전, 스마트 건강관리, NAVER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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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헬스케어,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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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미래에 나아갈 방향은?, 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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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디지털 헬스> 건강한 디지털 인간으로 거듭나기, 토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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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급부상, yoonc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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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CT동향, [9월 1주] 인공지능 기술, 질병 진단 분야 활용 증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