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AI의 CEO 샘 알트만은 “창의적인 분야도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AI가 더 쉽게 해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이란 기계가 인간과 같은 지능(human Intelligent)을 갖도록 능력을 부여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고, 언어를 이해하며 창의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의 등장은 인간 없이도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지능 활동을 하게 되었다. 고도로 발전된 인공지능은 경제, 사회, 정치, 가정, 교육 등 다분야에서 판단과 결정을 제공해 주며, 인간은 이러한 기술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노동 생산에 효율성을 가져다주는 반면 인간의 일이 로봇에 의해 대체되어 많은 일자리가 사라져 버릴 수 있다는 불안감도 존재한다.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일자리의 미래(Future of Jobs 2023)가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디지털화, 재생에너지, 공급망 리쇼어링 등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향후 5년간 모든 직업의 4분의 1이 변화될 것이며 인공기술의 채택과 디지털화의 증가는 노동시장에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계산원, 매표원, 컴퓨터 프로그래머, 기록 보관 및 관리 직책 등 최대 2,6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한다.
2022년에는 34%가 기계에 의해 수행되고 66%는 인간에 의해 수행되던 것이 2027년에는 기계가 43%, 인간이 57% 수행하며 자동화는 더욱 촉진될 것으로 예측된다. 자동화로 인한 반복적인 노동의 공포에서 해방되었으나, 글쓰기, 코딩, 음악 만들기와 같은 창의적인 작업으로까지 인공지능이 스며들고 있다. 실제로 음악가 폴 매카트니는 사후 비틀즈 노래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밴드 동료인 존 레논의 목소리를 부분적으로 생성한 것이 한 사례이다.
▪ 고객 서비스
인공지능 기반 챗봇은 고객의 질문에 신속하고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하여 인간 근로자의 필요성을 줄이고 있다.
고객 서비스 사전 ChatGPT에는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고객 셀프서비스, 챗봇, 감정 분석 등의 기능이 있어 고객 서비스 부서는 계속해서 최신 AI 기술을 통합할 것으로 보인다.
챗봇과 가상 비서와 같은 도구로 더 넓은 범위의 고객 문의를 처리하며 고객 서비스 역할은 더욱 자동화되고 있다.
식료품점의 셀프 계산은 인간 노동자와 덜 관련되게 하여 관련 산업에서의 일자리 수를 줄인다.
▪ 컨텐츠 작가
인공지능 콘텐츠 생성자들은 이미 아이디어를 작성하는 브레인스토밍을 돕고 반복적인 콘텐츠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공식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짧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작성하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콘텐츠 마케팅 업무에 있어 인공지능은 이미 충분한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일부의 경우, 인공지능은 인간 콘텐츠 마케터들을 위한 많은 업무를 떠맡으면서 더 긴 형태의 콘텐츠 초안을 제작한다.
▪ 그래픽 디자이너
Adobe Photoshop의 새로운 기능인 Generative Fill 기능은 Generative AI가 그래픽 디자인 직업을 증대할 수 있다는 방법의 한 예이다.
이 기능은 사진 편집 경험이 없는 사람들조차도 텍스트 프롬프트를 사용하여 사진을 사실적으로 편집할 수 있도록 한다.
Dall-E와 Midjournal, Lensa와 같은 도구들도 텍스트 프롬프트에서 사실적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상세한 예술적 렌더링을 만든다.
기업과 개인들은 앞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비주얼을 생산하기 위해 그래픽 디자인 서비스에 덜 의존하게 될 것이다.
▪ 엔지니어
AI를 활용한 생성적 설계는 컴퓨터 지원 설계 프로세스를 가속한다.
생성적 설계는 주어진 매개 변수 집합 내의 문제에 대해 계산적으로 가능한 모든 해결책을 생성함으로써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심지어 설계가 완전히 새롭고 이전의 어떤 것으로부터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온 경우에도 가능하다.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은 노동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일자리를 파괴하기도 하고 창조하기도 한다. AI와 같은 기술의 발전은 경제의 효율성을 높여주지만, 반면 일자리 수를 감소시키는 우려도 있다. 오늘날의 일자리는 과거의 일자리보다 다단하고 복잡하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점차 발전되는 시점에서 AI가 얼마나 많은 작업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 만약 나의 직업이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AI와 공존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일자리는 얼마든지 창출할 수 있다. AI의 발전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서 우리는 어떤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할까.
첫째, 새로운 기술에 맞서 새로운 직업이 필요하다. 18세기 1차 혁명에는 증기기관을 제작할 엔지니어가, 19세기 2차 산업혁명에는 전기기사가, 20세기 3차 산업혁명에는 마이크로칩을 관리할 컴퓨터 운영자가 필요했듯이 4차 산업혁명에서는 AI를 작동할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할 것이다. 즉, 인공지능을 많이 사용할수록 다양하고 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 자명하다.
둘째, 새로운 기술은 비용을 절감하고, 절감된 비용은 새 일자리를 창출한다. 과거 하나의 상품을 만드는데 고비용이 들었던 반면, 현재는 다수의 인원이 적은 비용으로도 얼마든지 지위를 얻을 수 있다. 고비용 일자리는 점차 비용이 줄어들면서 많은 고용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노동에도 변화를 불러와야 한다. 평생 사용된 기술이 다른 기술로 대체된다는 상황이 힘겨울 수 있으나 인간은 AI와 함께 공존하며 새로운 기술이 일하는 방식을 터득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