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문
일본 공영방송 NHK는 수신료 수입만으로 오랜 기간 흑자 경영을 유지해왔다. NHK는 영업이익을 시청자에게 환원하기 위해 수신료를 인하하고 그동안의 흑자 금액을 재원으로 총 700억 엔의 NHK 기금을 신설했다. 일본의 방송 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총무성은 방송 콘텐츠를 국가 핵심 수출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새로운 재원인 NHK 기금을 활용하려 한다. 2026년부터 NHK 기금 중 약 600억 엔으로 지상파 방송 중계국을 정비하고, 2027년부터 약 100억 엔을 사용해 5년간 약 5,000명의 방송산업 인재를 양성하려 한다. 일본의 공영방송 재원 활용과 방송산업 지원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 시사점을 분석한다.
1. 들어가며
일본의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 부처인 총무성(総務省, Ministry of Internal Affairs and Communications)은 내각부(2024)가 수립한 '새로운 쿨 재팬 전략(新たなクールジャパン戦略)'의 목표인 2033년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산업의 해외 수출 20조 엔 달성을 위해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실사 방송 콘텐츠 제작 능력 강화 및 해외 수출 증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방송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방송산업 인재 양성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K-콘텐츠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2025년부터 방송국 프로듀서의 한국 연수가 시작되었다. 총무성은 실사 방송 콘텐츠의 해외 수출을 늘리기 위해 국제 공동제작도 지원하고 있다. 2026년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 콘텐츠 마켓인 BCWW 2026(국제방송영상마켓)에서는 총무성과 일본 영상산업진흥기구(Visual Industry Promotion Organization, VIPO),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협업해 '한·일 드라마 공동제작 워크숍'을 진행했다.
드라마 제작사의 자금 조달 방식 다양화 및 IP 창출을 추진하기 위해 총무성의 예산으로 일본 드라마 제작사를 선발해, 한국 공동제작자를 찾는 피칭 'Japan Drama First Look: Co-Pro Pitch'도 진행했다. 총무성은 참가사의 출장비, 사전 발표 훈련 비용을 지원했다. 현장에서는 한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통해 양국 간 공동 기획 및 제작을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총무성은 또한 인구 감소와 방송 시청 환경 변화에 대비해 2030년을 목표로 소규모 지상파 방송 중계국을 인터넷 송출로 대체하거나 공영방송인 NHK와 민영 방송국들이 중계국 인프라를 함께 관리하고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총무성은 방송 콘텐츠 해외 수출 증가 및 글로벌 OTT에서 서비스 가능한 수준의 IP 개발, 인재 양성, 지상파 방송 중계국 인프라 정비를 위한 재원으로 자체 예산 외에 NHK의 기금을 활용하려 한다.

2. 일본 공영방송 NHK의 환원목적 적립금 및 약 700억 엔 기금조성 배경
일본 공영방송 NHK는 1925년 라디오 방송 시작, 1950년 6월 1일 방송법에 따라 특수법인 형태로 설립되었으며 NIPPON HOSO KYOKAI(일본방송협회)를 줄여서 NHK라고 한다. NHK는 지상파 방송, 지상파 교육 방송, 위성 방송, 국제 방송, 라디오 방송, 인터넷 방송 채널을 제공한다.
2-1. 일본 NHK 34년간 흑자 경영 및 흑자 감소를 위한 경영 전략 변경
NHK는 광고 없이 시청자들의 수신료 수입만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TV를 보유하거나 TV를 수신할 수 있는 모바일 장치를 보유한 세대는 반드시 수신료를 납부해야 한다.
NHK는 1990년 한차례 적자였으나 그 이후 2023년까지 34년간 흑자 경영을 지속해왔다. NHK의 연결 이익잉여금(내부유보금)은 2022년 9월 말 기준 역대 최고치인 5,135억 엔에 달했으며 NHK의 금융 자산이 8,674억 엔에 달한다는 점이 일본 내에서 문제가 되었다. NHK는 TV를 보유한 세대 뿐 아니라 TV가 없어도 인터넷을 통해 NHK 방송을 볼 수 있는 동시 재송신을 제공하고, 이에 대해서도 수신료를 징수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공영방송이 이렇게 많은 이익을 내면서 수신료를 추가 징수하려는데 대해 반발이 일어났다.
일본 언론은 NHK가 특수법인인 관계로 법인세를 민영 방송보다 훨씬 적게 내는 만큼 내부에 자산을 쌓아둘 수 있었다고 비판했고 민영 방송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일본 국회에서도 NHK의 이익잉여금은 지나치게 많으며 이를 시청자에게 환원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NHK는 2023년 10월부터 수신료를 10% 인하하고 수신료 수입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적자를 보전할 환원 목적 적립금을 신설해 이익잉여금에서 1,920억 엔을 환원 목적 적립금으로 배당했다. NHK는 2023년부터 4년간 의도적으로 경영 상태를 적자로 만들어서 환원 목적 적립금 1,920억 엔을 2027년 3월 말까지 0엔으로 만들겠다는 'NHK 경영 계획 2024-2026'을 발표했다.
NHK는 환원 목적 적립금을 0엔으로 만든 후 2027년 4월부터는 라디오 방송 채널 통폐합 및 설비 투자를 줄여 내부 지출을 2023년보다 1,000억 엔 삭감하고 외부 위탁을 늘려 수신료를 적극적으로 징수하는 방식으로 다시 흑자 경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2. NHK 수신료
일본 국회에서도 NHK의 이익잉여금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고 NHK는 2023년 10월부터 수신료를 약 1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지상파 수신료 월 1,225엔에서 1,100엔으로 인하, 위성 방송 수신료는 월 2,170엔에서 1,950엔으로 인하했다. 2026년 7월 기준 약 6,174만 세대의 약 77%가 수신료를 납부하고 있다.
NHK의 수신료는 징수원들이 각 세대를 돌며 TV를 보유했는지, NHK를 수신할 수 있는 자동차용 TV 또는 모바일 단말기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계약을 맺고 있다. NHK는 수신료를 납부하지 않을 경우 민사소송도 제기하며 소송 결과에 따라 월급을 압류하는 등 강력하게 징수하고 있다. 이에 일본에서는 2023년부터 지상파 방송 채널이 나오지 않는 OTT 전용 TV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NHK는 TV 없이 인터넷으로 NHK를 재송신하는 OTT만 이용해도 수신료를 징수하겠다는 입장이며 월 1,100엔을 책정하려 한다.
NHK는 고의로 적자를 만들기 위해 수신료를 인하한 것도 있으나, 수신료 인하에 앞서 2021년부터 2023년에 걸쳐 구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해 고연봉을 받는 임원과 복리후생 및 방송 제작비를 줄여 기본 지출을 감소시키고 경영 효율화를 먼저 실시했다. 수신료 인하로 수입이 감소해도 흑자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이나 공영방송이 너무 많은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시청자의 여론을 의식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는 적자경영을 하기로 했다.
2-3. NHK 환원 목적 적립금 중 약 700억 엔을 지상파 중계국 지원 및 방송산업을 위해 사용
NHK는 환원 목적 적립금 1,920억 엔을 활용해 방송 미디어의 건전성 확보 및 다원성 확보를 위해 일본 지상파 방송산업 전체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고자, 민영 방송국과 지상파 방송 중계국 공동 이용을 위한 인프라 유지 비용 600억 엔, 방송산업 인재 양성 비용 100억 엔, 합계 700억 엔을 기금 형태로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3. NHK 기금 약 600억 엔을 활용한 지상파 방송 중계국 정비 사업
NHK는 2026년 7월 환원 목적 적립금을 재원으로 한 기금 700억 엔 중에서 약 600억 엔을 사용해 지상파 방송 중계국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총무성은 방송법을 개정해 NHK의 환원 목적 적립금을 방송 중계국 정비 사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중 400억 엔은 NHK 재단의 '공동 이용 및 방송 네트워크의 유지 효율화 등에 관한 조성 사업'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NHK는 지속 가능한 방송 기반을 확보해 전국 도서 산간 지역까지 어느 곳에서도 지상파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현재 일본 전국에 있는 소규모 지상파 중계국은 지상파 수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회 기반이나, 민영 방송국은 지상파 시청 인구 감소 및 방송 광고가 감소하고 인터넷 광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노후화된 설비 교체보다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수출 같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사업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방송 네트워크 인프라의 효율적인 유지 운영을 도모하며 전국의 시청자에게 안정된 지상파 방송 서비스를 계속해서 전달하고자 공영방송인 NHK가 400억 엔의 기금을 활용해 공영방송과 민영방송의 공동 이용을 목적으로 한 소규모 중계국 노후 설비 교체, 공용화를 위한 공사 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금의 사용 방식은 운영위원회에서 엄격하게 심사를 거쳐 결정하며 적합성, 경비 타당성, 비용 대비 효과, 지역적/기술적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NHK는 2026년 7월 기금 700억 엔 중에서 191.22억 엔은 NHK가 설립한 주식회사 J-BN(Japan Broadcasting Network)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전파가 잘 닿지 않는 곳을 커버하는 전국 480개 소출력 중계소 공동 이용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소출력 중계소의 유지 보수를 NHK의 기금으로 하고 지방 민영방송사들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지속 가능한 방송 기반을 확보하고자 한다.
NHK는 약 600억 엔을 모두 주식회사 J-BN에 출자하고 2025년 10월부터 전국의 중계소 운영을 맡아서 공동 이용 모델을 만들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소출력 중계소를 직접 보유하고 관리하는 사업은 적자가 확정된 사업인 만큼 회사가 파산할 위험 부담이 있다며 2025년 9월 계획을 철회하고 민영방송사도 비용을 부담하는 방향으로 조정하려 했다. 하지만 민영방송사의 반발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NHK 재단에서 운영하는 조성기금 형태로 400억 엔, 민영방송의 소출력 중계소까지 관리를 대행하는 주식회사 J-BN 출자금 191.22억 엔으로 나누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다.
NHK의 재원을 활용한 지상파 방송 중계국 정비 사업은 2026년부터 15년 동안 진행되며 그 후에는 철탑과 전파 중계소 대신 광케이블이나 위성 인터넷으로 TV 방송을 실시간 전송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광케이블이나 위성 인터넷과 같은 미래 방송 네트워크 유지를 위한 새로운 전송 기술 개발, 도입 촉진에 관한 부분은 NHK 재단의 조성기금 400억 엔을 활용한다.
NHK는 방송 인프라 비용을 줄여 지방 방송국의 경영 부담을 덜고 국민 모두가 전국 어디서나 소외되는 지역 없이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공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 NHK 기금 100억 엔을 활용한 일본 총무성의 방송산업 인재 양성 및 방송 프로그램 해외 판매 지원 사업
NHK는 총무성의 '실사 콘텐츠 개발 및 유통 강화 액션 플랜'을 지원하고자 환원 목적 적립금에서 100억 엔을 '실사 콘텐츠 제작능력 강화 기금(가칭)'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실사 콘텐츠 개발 및 유통 강화 액션 플랜'은 총무성이 2026년 4월 발표한 정책으로 2033년 콘텐츠 산업 해외 수출 20조 엔 달성을 위해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실사 방송 콘텐츠 제작 능력 강화 및 해외 수출 증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방송산업 인재 양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총무성의 예산에 추가로 NHK의 100억 엔을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NHK는 총무성의 방송/OTT 콘텐츠 경쟁력 강화 정책을 돕고 일본 방송제작사의 제작 기회 확대, 콘텐츠 제작 능력 향상, 인재양성을 위해 기금을 사용하고자 한다.
일본에서는 전 세계에서 K-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꾸준히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을 보고 한국이 국책 사업으로 콘텐츠 산업을 성공시킨 만큼 일본도 국책 사업으로 투자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위기가 있다. 이에 총무성을 비롯해 내각 관방, 경제산업성, 문화청 등 다양한 부처가 협력해 콘텐츠 산업을 기간산업으로 정하고 지원 예산을 늘리고 있다.
총무성은 무엇보다도 애니메이션에 비해 글로벌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일본의 드라마, 예능 등 방송/OTT 실사 콘텐츠의 수출액을 2033년까지 2023년 약 94억 엔의 약 26배인 2,500억 엔 이상으로 끌어올리려 한다. 총무성은 방송/OTT 실사 콘텐츠의 제작 경쟁력 강화와 해외 수출 증가를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서 일을 할 수 있는 방송산업 인재 양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2025년부터 해외 연수 제도를 도입했으며 방송국 프로듀서를 선발해 미국과 한국 제작사에서 선진 사례를 배우는 단기 연수를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K-드라마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2박 3일 동안 블린튼, 에이스토리, 스튜디오S, 팬엔터테인먼트, 삼화네트웍스, 스튜디오드래곤 등과 같은 콘텐츠 기업을 탐방하고 CJ ENM 스튜디오를 견학했다.
총무성은 2027년부터 NHK의 기금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시각 특수 효과(VFX), 버추얼 프로덕션,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프로듀서와 연출가, 시나리오 작가, 아티스트, 엔지니어, 국제 공동제작 전문 코디네이터, 해외 판권 계약 전문가, 콘텐츠 시청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해마다 1,000명씩 5년간 5,0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인재양성을 위한 연수 시설 '실사 콘텐츠 인재 육성 트레이닝 센터'를 정비하고 실습용 스튜디오도 마련하기로 했다. 5년간 양성 후 2~3년 동안은 효과 검증 시간을 가지고 기금이 제대로 활용되었는지 평가하기로 하였다.
총무성의 방송산업 인재양성 사업은 '실사 콘텐츠 제작 인재 육성 연수 – 글로벌 스탠더드 쇼런너 & 드라마 크리에이터 육성-'이라는 명칭으로 미츠비시 종합연구소가 사업을 대행 중이며 2026년도의 경우 11월에 미국 헐리우드 연수와 2027년 1월 한국 연수를 진행한다. 드라마 제작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연수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가치를 지닌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한 노하우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2025년에 이어 일본 국내에서 진행하는 드라마 크리에이터 집중 강좌, 버추얼 프로덕션 제작 연수도 계속하며 2026년은 새롭게 영국 해외 연수도 계획하고 있다.
총무성의 인재양성과 해외 수출 지원 예산 전체 금액은 2025년 약 3.5억 엔, 2026년 약 5억 엔이었다. 2027년은 NHK 기금 포함 약 150억 엔의 예산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방송 프로그램의 해외 수출을 늘리기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해외 수출을 전제로 대규모 제작비를 투자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방송사업자가 융자 또는 채권을 발행해 제작비를 모으는 자금 조달 활용 가능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총무성은 일본 방송사업자들이 내수시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2033년까지 실사 콘텐츠 수익의 80%는 일본 국내, 20%는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총무성은 일본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OTT 플랫폼 사업도 지원하며 2026년 3월부터 이동통신사 NTT 도코모가 태국 최대 통신사의 OTT 'True Visions NOW' 안에서 운영하는 일본 채널 사업 'Lemino Japanese Collection'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도 NHK 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NHK 기금을 활용해 NHK와 민영방송사가 클라우드에서 방송 제작 환경을 효율화/고도화에 관한 기술 개발을 함께 하거나 생성형 AI를 사용한 자막 번역 시범 사업, 아카이브 사업, 일본 실사 콘텐츠의 해외 인지도 조사 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을 참고로 다양한 부처에서 담당하던 콘텐츠 산업 지원 정책을 한곳에 모아 2027년 새로운 콘텐츠 산업 지원 조직을 설립하기로 했다.
NHK가 공영방송 수신료로 민영방송사 프로듀서의 해외 연수를 지원하는 100억 엔 규모의 '실사 콘텐츠 제작능력 강화 기금(가칭)'을 설립한 이유에 관해 NHK는 방송 미디어 산업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 것이며 시청자들의 이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총무성은 2026년 6월 방송/OTT 콘텐츠 경쟁력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새롭게 NHK 기금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민관 협의회를 신설해 인재 육성 및 제작 환경 정비 등 공익을 위해 기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총무성은 일본 지상파 방송국들이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방송 광고 시장은 계속 축소되고 있고 이에 따라 방송 제작비 또한 감소 추세인데 반해, 글로벌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대규모 제작비를 투자하고 있어 일본의 방송 콘텐츠의 경쟁 환경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NHK 기금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새로운 민관 협의회는 총무성, NHK 민영방송사 외에 해외 수출이나 지적 재산권 관리 전문가를 포함하기로 했다.
5. 마치며
일본 정부는 2033년 콘텐츠 산업 해외 수출 20조 엔 달성으로 얻는 경제파급 효과는 2033년 약 326조 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콘텐츠 산업을 국가 기간 산업으로 정하고 해외 수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콘텐츠 해외 수출을 위한 지원 사업에 사용할 정부 예산 외에 NHK 기금이 더해져 재원이 풍부해졌다.
총무성은 NHK가 34년간 흑자 경영으로 축적한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기금을 마련해 지상파 중계국 정비 사업 및 방송 콘텐츠 해외 수출 지원 사업, 방송산업 인재 양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총무성은 NHK 기금으로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한 드라마를 제작하고 국제 공동제작으로 해외에 수출하거나 일본 콘텐츠를 유통하는 해외 플랫폼을 지원하는 사업 또한 강화하려 한다.
NHK 또한 수신료 수입을 일본 방송 미디어 산업의 토대를 튼튼하게 하는데 사용함으로써 제작사들의 역량이 향상되고 NHK 또한 이러한 제작사들과 함께 높은 품질의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기에 시청자 또한 만족할 것이라는 입장으로 NHK 기금을 민영방송사를 포함한 방송 미디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NHK의 수신료는 지상파 방송 월 1,100엔(약 1만 원), 위성 방송 월 1,950엔(약 1만 8천 원)이며 2026년 7월 기준 약 6,174만 세대의 약 77%가 수신료를 납부하고 있다. 공영방송 KBS의 수신료 월 2,500원에 비해 큰 차이가 있다. 기본적으로 높은 수신료가 NHK의 흑자경영의 배경이 되었으나 흑자 경영임에도 2021년부터 2023년에 걸쳐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조직 운영을 효율화 했기에 더 많은 이익을 남기고 수신료를 시청자에게 환원할 수 있었다.
NHK 기금을 활용한 방송산업 지원 사업 중에 인재양성은 한국에 인재를 파견하는 프로그램이 있는 만큼 방송 분야의 한일 협력 관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총무성은 NHK 기금을 활용해 과감하게 방송 실사 콘텐츠에 투자할 계획이고, 최근 한일 방송사업자 간의 드라마, 예능 국제 공동제작 또한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한일 방송사업자가 양국의 지원 사업을 모두 활용하여 더 많은 지원비를 확보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