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4일, 미국 뉴욕 맨해튼 스카이라이트모던에서 열린 반도체 기업 인텔의 ‘SHIFT 2017’ 행사장. 앤드루 맥아피 MIT 수석과학자는 기조연설을 통해 “더 이상 직관과 감에 의존하지 말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인공지능(AI)에 맡겨라”라는 화두를 던졌다.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안으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AI의 활용을 제안한 것이다. 기존의 단순 작업에 의지했던 AI의 새로운 활용에 장내는 일순간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약 5년이 지난 지금 AI는 다양한 산업에서 간단하고 단순한 활용도에서 벗어나 의사결정을 하는 핵심 영역으로 스며들고 있다. 최근 디지털 전환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를 활용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기업들이 자사의 비즈니스에 적합한 AI 기술을 도입해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란 쉽지 않다. 이 같은 기업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돕는 기업이 있다. 기업용 AI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애자일소다’다. 디시전 인텔리전트 스위트(Decision Intelligence Suite)’를 통해 기업이 AI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스스로 발전시키며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전문기업이다. 데이터 추출부터 머신러닝 솔루션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자일소다는 ‘AI as your other brain’을 미션으로 AI 기술이 일상적인 비즈니스 업무 곳곳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의지하는 또 다른 두뇌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주요 서비스는 의사결정에서 필요한 기업의 데이터를 읽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과정을 AI 기술로 제품화한TwinReader(OCR), TwinDoc(NLP), BakingSoDA(의사결정 최적화), Sparkling SoDA (ModelOps 기반 AI운영환경) 등이다. 트윈리더는 모델과 룰의 장점을 결합해 인식률과 처리속도를 동시에 향상시킨다. 또한 개별 문서가 아닌 문서 ‘유형’을 자체 생성·관리하기 때문에 학습 없는 문서분류가 가능하다. 트윈독은 고객이 보유한 테이터로 학습된 최적화된 전용 언어모델을 생성한다. 그래서 일반 데이터로 학습된 모델 대비 이해도와 정확도가 높다. 또한 키워드가 아닌, 위치와 관계중심의 분석이 가능하고, 데이터에 숨겨진 감성요소로 문서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는 비즈니스 현실의 환경과 조건들을 가상환경으로 쉽게 전환해 AI가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MLOps 기반의 모델 생성과 배포, 학습과 재학습 기능을 통해 스스로 성능을 발전시킬 수도 있다. 스파클링소다는 변경사항을 신속히 반영하고 학습하는 AI 모델 라이프사이클을 통해 학습결과를 자산화한다. 이 솔루션은 주로 파이프라인 단계별로 로그·히스토리·학습된 모델 등을 관리하는 데 활용된다. 애자일소다는 이러한 기술력으로 국내외 97건의 특허출원, 국내외 학회논문 4건뿐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통령표창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애자일소다는 ICT기금사업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인공지능(AI)바우처 지원사업’을 2022년과 2023년 연속 참여하고 있다. AI바우처 지원사업은 AI를 적용하고 싶은 중소·벤처/중견기업이 단기간 내에 최적의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 주도의 지원사업이다. 애자일소다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및 공공 데이터 양산을 위한 노력과 함께 AI 제품 및 서비스 적용이 필요한 중소·벤처기업에게 AI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전 산업의 인공지능 기술 활용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고자 참여했다. 먼저 ‘다국어 후기에 대한 AI 감성분석 VOC 개발’ 과제는 5개국 리뷰를 기준에 따라 정리한 12개 속성을 반영해, 제품속성과 사용자 감성을 분석한 데이터를 고객이 원하는 주기로 제공했다. 이는 국가별 니즈를 분석하고 사업 방향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AI 기술이 국내를 넘어 해외 마케팅 효율까지 높이는 과제로, 고객사 특화 언어모델의 높은 학습능력과 정확도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AI바우처 우수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차량 손상도 파악을 위한 AI모델 개발을 통해서는 일본특허 3건 및 프로그램 저작권 등록을 진행 중이다.

애자일소다의 노력은 우리나라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자연어처리(NLP) 플랫폼 트윈독은 기술 및 성능 우수성을 인정받아 일본 최대 통신기업 NTT그룹 자회사 ‘NTTComware’에 제품을 납품하는 등 일본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또한 LG CNS/인아엠씨티(로봇제어), 롯데정보통신(유통), 에이직랜드(반도체) 등 다양한 기업과의 MOU를 통한 연구·개발 분야 확대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기존 구축형(On-premise) 보유 제품 및 서비스 클라우드화 진행을 통해 클라우드형 서비스(SaaS형 소프트웨어)를 확대하고, 베트남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국내 에코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는 등 ESG 경영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