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빠르게 도래하는 AI 시대에 예술과 창의성 영역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부터 공공분야까지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 향상을 꾀하고 있지만, 반대로 해킹으로 인해 개인과 기업의 기밀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실제로 생성형 AI가 해킹에 악용되는 사례가 등장하면서 AI 보안 분야 전문인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보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앞장서고 있다. 1998년에 설립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정보보호산업의 발전 및 국가 산업 전반의 정보보호 수준 향상을 위해 설립된 법정법인이며,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주요 업무로는 산업지원, 조사·연구, 인력양성 및 기반조성(NCS 개발·개선), 해외진출지원 및 스타트업 육성 등을 수행하고 있다. 협회 교육원에서는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ICT융합산업보안 인력양성, AI보안 기술개발 인력양성, 대학정보보호동아리 지원, 정보보호 취업박람회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ICT기금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서울특별시, 송파구 등 다양한 부처·기관과 협업해 융합보안 인재양성 및 차세대 보안 인력을 육성에 힘쓰고 있다.

협회에서 양성하고자 하는 인재양성 방향은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융합보안 및 AI기술 역량을 보유한 인재양성’이다. 지난해 목표 수료 인원 대비 1.5배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교육생 수요 및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블록체인·메타버스 강의를 신설해 산업특화 보안인력을 양성했다. 또한 차세대 보안 인력을 발굴·육성하는 대학정보보호동아리지원(KUCIS) 사업에서는 권역별 세미나와 온라인 정보보호 멘토데이 등을 개최했으며, 정보보호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정보보호 인재와 기업을 매칭하고 멘토링을 실시하여 기업과 구직자 양측 만족도 85%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인력양성 과정에서 고도화·다양화된 형태의 AI 기술이 아직은 보안인력 교육에 적용되고 있지 않아 해당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강의할 전문강사 확보와 교육용 데이터셋을 확보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AI보안 기술을 보유한 협회 회원사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협력으로 교육 콘텐츠 개발과 교육용 데이터셋을 구축할 수 있었다. 정보보호산업은 기술, 제도, 정책 등의 변화속도가 빠르기에 기술 트렌드와 최신 법 개정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이에 협회에서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교육이 개발될 수 있도록 매년 안주하지 않고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ICT기금사업을 통해 산업계와 구직자가 요구하는 트렌드 맞춤형 교육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정보보호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인식제고를 통한 저변확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협회는 보유한 기업인프라와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양성을 위한 최고의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재직자 및 대학(원)생 등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신규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지속적인 교육 콘텐츠 연구를 통해 산업맞춤형 융합보안 전문인력과 AI보안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둘째로, 2023년 신규로 추진하는 시큐리티 아카데미와 최정예 보안SW 개발자 양성(S-개발자) 사업을 통해 5년 동안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 연 100명씩, 최정예 보안SW 개발인력 연 50명씩 양성할 계획이다. 셋째로, 지방과 해외 등 비수도권의 재직자와 대학생을 위해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택트 융합보안 교육을 진행하여 연간 최소 600명에서 최대 1,45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인식제고를 통한 저변확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학정보보호동아리 지원을 확대해 더 많은 대학동아리 구성원들이 정보보호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정보보호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취업박람회 행사 규모의 확대와 행사의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