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승강기 이동통신서비스 환경 개선에 나선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승강기 이동통신서비스 환경 개선에 나선다
- 국민안전과 편익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원장 이상훈)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사장 고성균)은 승강기 내 이동통신서비스 환경을 개선해 국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에 나섰다.
승강기는 건축물 내부 깊숙한 곳에 설치되는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신축 건물이라 하더라도 구내 이동통신 설비나 인접 위치에 중계기를 설치해도 승강기 내부에서는 통신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원활한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한 구조적·제도적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양 기관은 12월 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민 다수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승강기 내 이동통신 환경 개선을 위해 현장 측정 등을 포함한 이해관계자 참여형 다자 협력 실증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통신서비스 이용 편의 증진을 넘어, 승강기 내 갇힘 사고 등 위급 상황 발생 시 휴대전화로 신속하게 구조 요청이 가능한 통신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더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자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체결됐다.
실증 연구에서는 ▲아파트, 사무용 건물, 실험 타워 등에 중계기를 실제로 설치해 수신 감도를 측정하고 주파수 대역별 적정 출력을 도출하며, ▲승강기 내 전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안테나 통로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는 등, 일반 국민이 사용하는 휴대 단말기의 수신 수준에 대한 정밀 분석을 바탕으로 기술적 해결책과 설치 기준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통신서비스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승강기 운행 안전성 검증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주요 제조사의 승강기 시험 타워를 활용해 중계기와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송신 전력이 승강기 제어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전자파 적합성(EMC) 실험과 연구를 병행하고, 중계기 출력이 증가하더라도 승강기가 오작동 없이 안전하게 운행되는지에 대한 기술 검증을 실시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이번 실증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 자료와 시험 결과를 상호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승강기 안전 기준과 통신 설비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의 안전과 편익 향상을 위해 승강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업자 등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균 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력은 승강기 안전관리 전문기관과 전파기술 전문기관이 각자의 역량을 결합해, 국민이 매일 이용하는 승강기의 통신 환경 개선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승강기 이용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은 “승강기는 국민의 필수 생활 공간인 만큼, 내부 통신 환경 개선은 편익 향상뿐 아니라 위급 상황 발생 시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전파 기술 분야의 현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승강기의 구조적 통신 한계를 해소하고, 국민의 전파 이용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실증 연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